
취재 : lovelyYJ, ShinyMeteor
이번 기사는 원래 1편으로 구성하려고 하였으나 인터뷰 내용만으로도 너무 긴데다가
이외수 선생님의 강의 내용또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서 2편으로 구성하였습니다.
세시쯤 삼성 딜라이트 관에 도착하였습니다.
강의시간은 5시 반부터이지만 이외수 선생님을 만난다고 생각하니 두근두근거려서 가만히 있을 수가 없었지요.
좌석표 배부또한 선착순이라, 미리 신청하고 왔지만 좋은자리를 얻지 못할 수 있다는 불안감도 한몫 한것 같네요.
그래서 일찍 도착하여 딜라이트 관과 리허설을 구경하였습니다.


리허설로 분주한 딜라이트 관입니다. 강연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데요?
문을 닫고 리허설 준비를 하는 것이아니라서 준비하는 분들이 더 힘들어 보이셨답니다.

나에게 '내일'이란? 영화 관람권을 주는 이벤트였는데요.
초반이라 아직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지 않으셨지만, 강의 시작하기 전 선택해서 뽑을때는
빨간 판이 다 차 있었답니다.
재치있는 답변들도 많았는데요. 2행시를 지은 분부터 자기가 썼는지 기억나지않아 나중에 손을 든 분.
아예 손을 들지 않으신 분도 계셨답니다. 저희가 뽑기에 가장 재미있었던 답변은 뽑히지는 않았지만,
'내일은 간호사' 라는 분이 계셨답니다. 동음이의어를 이용한 센스가 돋보이는 답변이에요.

이건 나중에 이외수 선생님께 날릴 종이비행기를 접을 종이랍니다.
리허설을 끝내고 쉬고계신 MC 김생민씨께 가서 인터뷰를 청했답니다.
흔쾌히 응해주신 김생민씨 참 감사 드립니다!

학교에 모든 것이 다 있었기 때문에 학교에서 늘 살았죠.
Q. 젊은이시절에 가장 추억에 남는 사건이 있으신가요?
A. 글쎄요. 저는 스무살 때부터 방송국에 있었어요. 여러분 나이때 저는 이미 방송 일을 시작 한거죠. 그래서 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열심히 살았던 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대학을 너무 좋아했어요. 그래서 저는 학교에서 늘 살았어요. 그 안에 모든 것이 다 있었어요. 연극, 영화, 실용음악, 무용 이런 것들이 다 있었기 때문에 학교를 너무 사랑했고 학교에 있었던 것 같아요.
김생민씨가 지금 대학생이었다면 캠리에 딱 부합하는 인재상이 아닐까하고 조심스럽게 생각하였답니다.
Q. 그렇다면 젊은이로 돌아간다면 다시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신가요?
A. 젊은이로 다시 돌아간다면 유학을 가고 싶어요. 외국으로 한번 나가보고 싶어요.
Q. 특별히 가고 싶은 나라가 있나요?
A. 아니요. 모든 나라에 가고 싶어요. 젊었을 때 외국에 한 번도 못나가 봤어요. 어렸을 적에 유복하게 자란 편이 아니었기 때문에, 계속 일만 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부자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했어요. 어른들이 하는 모든 일들이 궁금했었죠. 근데 젊었을 때는 젊은이들이 하는 일을 궁금해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Q. 그럼 혹시 유학을 간다면 제일 하고 싶은 것이 있으세요?
A. 여행을 가고 싶어요. 사실 여행의 개념과도 비슷해요. 글쎄요. 제가 뭘 제일 하고 싶을까요.(웃음) 부모님을 많이 사랑하거나 아니면 부모님의 삶이 너무 힘든 모습을 많이 보았기 때문에 제 꿈을 갖는 게 사치라고 생각하는 그런 젊은이 었어요.
Q. 꿈을 갖는 게 사치라고 말씀하셨는데, 지금 갖고 있는 직업이 꿈꿔왔던 직업이신가요?
A. 그렇지는 않아요. 아주 어릴 때 부터 내가 맛있는 것만 먹고 살수 없다는 것을 알았고, 미래를 생각하는 것 보다는 현실에 최선을 다한다는 그런 생각이 있었어요. 누구나 다 일등이 될 수는 없어요. 물론 마음속으로는 누구나 다 일등인데 사회가 만들어놓은 규정 때문에, 한 반에 60명이 있으면 11등도 있고 22등도 있을 수 밖에 없어요. 내가 그쪽에서 1등이 될 수 없다면, 그렇다면 내가 1등이 될 수 있는 곳은 어딜까. 1등은 아니더라도 더 행복할 수 있는 곳이 어딜까 생각을 했었죠. 그래서 그 곳을 연예계라고 생각한 거죠.
Q. 그럼 현재의 대학생들이 꿈을 좇아가는 것이나 아니면, 20대의 김생민씨처럼 현실을 찾아가는 것 중에 어느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세요?
A. 이 세상 논리가 그렇게 양분화 되어서 극단적일 수는 없지요. 1등 아니면 꼴지는 아니잖아요. 최선을 다해서 꿈을 향해 가더라도 힘든 일이 있을때 좌절하지 말고 포기하지 말고 또 고민을 하면 호랑이 굴에 끌려가도 정신만 차리면 되듯 세상의 이치는 똑같으니까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소신껏 정신을 바짝 차이면 자신을 인정해주는 사람이 생기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최선을 다하고. 하지만 사람이 여러 가지에 최선을 다해야한다고 생각해요. 한 가지만 생각하니까 상처가 더 깊고 큰 것 같아요.
생각을 많이해서 수많은 경우의 수에 대비해야
Q. 마지막으로 젊은이 때에 꼭 이것만은 해야한다는 것이 있나요?
A. 모든 걸 다 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젊었을 때는 운동을 해야한다고 생각해요. 젊었을 때는 또 영화, 연극 책을 많이 봐야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이 세상의 경우의 수가 두 가지면 쉽겠지만 세상의 경우의 수가 늘 300가지이상은 되니까 잘 생각해서 선택해야 하는것 같아요. 자기랑 가장 잘 어울리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생각해야지요. 나는 이것만 있으면 몇 일 밤도 문제없다 이런걸 아시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늘 재밌는 분이신줄만 알았는데, 이번 인터뷰를 하면서 많은 것을 느꼈답니다.
이렇게 김생민씨의 인터뷰를 마치고 이외수 선생님을 대면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하셔서 바로 달려갔답니다.
원래는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려고했는데, 우연찮게 기회가 되었더라구요.

누가 감히 이 포스를 능가하겠습니까. 막 찍었는데도 화보가 나오시는 이외수 선생님.
이외수선생님과의 즐거웠던 인터뷰를 들려드릴게요.
국내외를 막론한 모든 예술가를 존경
Q. 많은 사람들이 이외수 선생님을 존경한다고 말하는데요. 이런 만인의 우상인 이외수 선생님은 혹시 존경하는 분이 계신가요?
A. 저는 국내외를 막론한 모든 예술가들을 존경합니다.
Q.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A. 해본사람만이 안다고 하죠. 굉장히 힘든 일을 해낸 거고, 그분들은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가치 있고 아름다운 행위를 해낸 것입니다. 예술은 어렵지요. 많은 희생을 강요하기도 하고요. 그런 일을 일생을 다 바쳐서 하는 분들이니까 존경해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Q. 붓글씨도 쓰시고, 하모니카도 잘 부시고 이외수 선생님하면 다재다능하다는 말이 먼저 떠오르는데요. 만약 선생님께서도 못 하시는게 있다, 혹은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 일이 있으신가요?
A. 칼국수 집 주인이 수제비를 못 끓이지는 않잖아요. 그러나 돈가스나 자장면을 만들어보라 던가 하면 그것은 어려울 겁니다. 예술분야 쪽에서 이웃하는 분야인 음악이라 던가 미술이라는 분야는 맥이 같기 때문에 넘나들 수가 있는 겁니다. 전혀 생소한 다른 분야는 어려울 겁니다. 예를 들면 수학이라든가 과학 같은 것은 어렵겠지요. (웃음)
Q. 트위터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으신가요?
A. 저는 일반적으로 미 블로그 같은 것은 모두 섭렵했어요. 플레이 톡과 미투데이는 맥이 같기는 하지만. 젊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드는 사이트는 모두 드나들고요. 일반적으로 막장사이트라고 칭하는 사이트들은 거의 제가 자주 드나든다고 보시면 됩니다. 젊은이들의 의식이나 생각 같은 것들을 잘 알고 있죠. 그래서 더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지요.
Q. ‘트위터계의 대통령’이라는 호칭이 있으신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A. 저는 그 말은 별로 재미없어요. 트위터계의 대통령보다는 트위터계의 간달프가 더 좋아요. 더 정겹고 재미있어요. (웃음)
Q. 그럼 ‘트위터계의 간달프’라고 불릴 만큼 27만 명의 팔로우를 보유하고 계신데, 그 비법이 있나요?
A. 비교적 성실하게 올리는 편이고, 가급적이면은 알맹이가 있는글. 메시지가 선명한 글들을 올리는 편입니다. 1년 365일 단 하루도 빼놓은 적이 없으니까 그런 점에서 좋아하는 분들이 생기지 않았는가 생각합니다.
Q. 선생님 책에서는 책마다 각 각 다른 향기가 나는데 그 향기를 직접 고르시나요?
A. 네. 협의를 해서 선택을 합니다. 그러나 전적으로 선택권은 저한테 있고요. 영업적인 문제나 보다 전문적인 문제는 출판사 영업부에서 수행을 하게 되는 겁니다. 외국 같은 경우에는 그런 마케팅 방식이 있었을 거에요. 그러나 국내에서는 제가 제일 처음하지 않았나 싶네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창의력의 원동력
Q. 취업 포털사이트에서 닮고 싶은 창의력 2위에 오르셨던데 선생님만의 창의력의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A. 1위하고 점수 차이가 너무 많이 나던데요?(웃음) 먼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무언가를 만들어 내고 싶어 하는 욕구와 직결되지 않았나싶어요. 자기필요에 의해서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일은 드물지 않나 생각해요. 작가가 자기가 읽기위해서 소설을 쓰거나, 화가가 자기 방에 걸어놓기 위해서 그림을 그리는 경우는 없잖아요. 거의 다 남과 공유하고 함께하기 위해서 무언가를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사랑, 타인에 대한 배려가 창의성과 직결되지 않는가 생각합니다.
Q. 젊은이 때 이것만큼은 꼭 해라고 하시는 것이 있나요?
A. 우리 젊은이들이 도서관에 앉아있는 시간보다 술집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으니까, 그걸 거꾸로 시간을 편성하면 어떨까 생각합니다. 도서관에 앉아있는 시간이 더 많고 술집에 앉아있는 시간이 줄어들면 대한민국의 미래가 좀 밝아지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도 더 건강해지고 (웃음)
너무 길어서 여러분들이 길패하시는건 아닌지, 두려운데요.
다 읽어보면 도움이 되는 말이니까 열심히 읽어보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원래는 현장스케지 1편, 강의 및 인터뷰 1편을 생각하고 있었지만 그냥 쭉 씁니다.
2편에서는 애니콜 패션쇼, 우주히피의 공연과 선생님의 강의내용 그리고 질의 응답 시간을 다루도록 할게요.
여러분 그러면 빠른 시일내에 2편에서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