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컬! 정말 목소리 좋고 힘있고 좋았어요!
가운데 있으셔서 젤 사진 찍기 힘들었지만요!



이 다음 드디어 이외수 선생님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사진 촬영은 금지했기때문에 찍지 않았어요.
프레스 자격이었기때문에 찍어도 됬었긴 하지만, 맨 앞에 앉아있던 관계로
제가 찍으면 다른 사람들이 왜 저사람은 찍어?
나도 찍으면 안돼? 하는 생각이 드실것 같아서 자제하였답니다.
전 기자가될 소질은 없는것 같아요 유유
이제부터 강의내용에 들어가겠습니다. 정리한다고 많이 힘들었어요! 열심히 봐주세요.
이번 강의의 슬로건이 '꿈으로 삶을 리드하라'는 것이기 때문에,
먼저 꿈에대한 이야기를 해주셨어요.
10대 때는 다몽기 - 꿈을 많이 꾸는 시절, 그 꿈의 타당성, 신뢰성을 따지기 보다는 자신에게 멋있어 보이는 것을 하고 싶어하는 시기. 예를 들면 맛있는 것을 많이 먹을 수 있다는 생각에 요리사가 되고싶어 하기도 한다.
20대는 선몽기로서, 내가 평생을 바쳐도 억울하지 않을 꿈 하나를 선택하는 시기이다. 20대에 성공하려는 사람들이 많은데 살아보지도 않은 20대, 앞으로 살아갈 날이 더 많은데도 불구하고 인생역전을 꿈꾼다. 현재 젊은이들은 질풍노도의 시기가 아닌 질풍 로또를 꿈꾼다.
이 시기는 성공을 준비하는 나이이지 그 꿈을 꽃 피우는 시기가 아니다.
연예인이나 축구선수 같이 20대에 성공하는 사람들이 있긴 하나
그들이 그 시기가 지나고 나서도 성공하는 지 그 꿈의 지속성은 두고 봐야할 일이다.
30대에는 선택된 꿈에 올인하는 시기이며 40대는 자신이 결정하고 꿈꾸며 올인한 그 꿈의 열매를 맺는 시기이다.
이것을 보면서 바로 대기업에 취직하여서 돈을 많이 버는 것을 목표로 삼고있는 우리가 너무 부끄러워 지더군요.
요즘 사람들에게 꿈을 물어보면 다 똑같은 것 같습니다.
어느 해외 대학원에 가서 수료하고 교수가 되고싶다, 무엇을해서 어떻게 하겠다.
언제부터 우리는 마음대로 꿀 수 있는 꿈조차 다양성을 잃었을까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이 이야기를 하고 난 다음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나가셨답니다.
20대에 그 당시 신춘문예는 휩쓸던 당선왕 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와 같이 담요하나 두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며
얼음장 같이 차가운 방의 추위를 이기기 위하여 태권도를 하고 난 뒤에야 방에서 생활 할수 있었다던 그시절.
돈은 안줘도 좋으니 나가달라는 주인 아주머니의 말씀을 듣고, 글을 쓰려는 친구의
'너라면 될거야'라는 한마디에 글을 쓰기 시작하였고, 그 친구의 한마디가 선생님의 인생을 바꾸었다고 합니다.
언젠가 책에서 읽은 김동리 선생님의 이론을 생각하고 쓴 글이 신춘문예에 당선되었고,
인연인지 그때의 심사위원 또한 김동리 선생님이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나 밀린 방세, 즉 돈때문에 예술 정신에 어긋나는
글을 썼다는 죄책감에 한동안 괴로우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고 난 뒤 문장공부를 하려 어느 시골에 배달원으로 들어가셨다고합니다.
그곳의 분교는 한달 평균 출석률 3일, 그것또한 지나가다 들른 것이 출석으로 인정되어서 그런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곳에서 이외수 선생님은 한명의 스승을 만나게 됩니다.
당시 초등4학년이던 그 스승은, 백발백중 돌 밑에 개구리가 있는 것을 알고 있으며
한번도 틀린 적이 없다고 합니다.
이외수 선생님께서 한번 이 돌도 해보자고 하면 없다고 볼 필요도 없다고 하면 그것이 딱 맞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하루는 이외수 선생님께서 물으셨다고 합니다.
"어느 돌에 개구리가 숨어있는지 어떻게 아느냐?"
그 다음 학생의 대답에 이외수 선생님은 무릎을 딱 하고 쳤다고 합니다.
이게 세상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며 오늘 강의에서 얻어갈 한가지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딱보면 알아요."
딱 보면 안다니, 그것만큼 명쾌한 해답이 어디있겠습니까.
우리에게는 육안과 심안이 있는데, 겉으로 예쁜 것을 쫒아가는 이성적인 육안보다는
심안으로 몸, 마음 , 정신을 동원하는 감성적인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21세기는 머리보다 가슴으로 삶을 살아갈 때이며 머리 좋은 사람이 많은 사회보다
마음 좋은 사람이 많은 사회가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대한민국이 OECD 국가 경쟁력에서 차지하는 순위 12위 였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때의 행복지수는 64위, 자살률은 1위였습니다.
물질적인 면의 풍요와 성장이 우리의 행복과 즉결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딱 보는 눈이 없어요. 즉 눈이 멀었기 때문이죠."
“공부할 때는 많이 아는 것보다 많이 느끼는 것이 중요하고
많이 느끼는 것보다 많이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
그 후에도 자신때문에 우울증에 걸린 사모님을 위하여 집을 마련하기 위하여 잡지왕을 찾아가 돈을 빌렸던 이야기.
글을 써서 돈을 갚고 난 후에도 돈때문에 글을 썼다는 죄책감에 또 몇년동안 절필하셨던 이야기 등을 해 주셨습니다.
가장 재미있었던 에피소드는 춘천교대에서 이외수 선생님께 명예 졸업장을 수여한다고 하셨답니다.
그런데 이외수 선생님께서는 명예 졸업장이라는 것은 나는 똑바로 졸업하지 않았다는 것을 대변하는 것이 아니냐며
중퇴가 내 자존심이고 프라이든데 명예 졸업장을 받을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어떻게하면 받을 것이냐고 학교측에서 문의하자, 이외수선생님은
"나말고도 재적당한 모든 사람들에게 수여하면 받을 것이다" 하셨으며
실제로 모든 사람들이 명예졸업장을 받았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다 행복해지기 위해서 살아갑니다.
사람은 누구나 제일 중요한 것을 위해 살아요. "
마지막에는 '나쁜놈' 은 '나' 뿐인 놈을 가리키는 말이며 자기밖에 모르는 사람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이세상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세상인데 자기 혼자만 잘 살려고 하지 말라하셨습니다.
이외수 선생님의 강의는 한번 앉지도 않으신채, 물한모금 드시지도 않으신채 1시간이나 오버되어 강연하셨습니다.
다음날 바로 대구 팬싸인회가 있으시는 선생님이시기에 상대적으로 질의응답시간이 줄어들 수 밖에 없었는데요.

아까 준비한 종이를 날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첫번째 질문은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고 하는데, 이름말고 또 다른 것을 남기신다면 무엇을 남기시겠습니까?
였습니다.
이외수 선생님은 허허 웃으시며 이건 나만의 재치있는 답변을 기대한 것 같은데
자신은 아무리 그래도 글을 남길 것 같다하셨습니다.
그러나 사람이 죽으면 이름 말고 또하나 남기는게 더 있다면 바로 '눈물'을 남긴다고 하셨습니다.
아, 순간 싸 해지는 가슴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당연하다고 생각했지만 한번도 그렇게는 생각 해 본적 없는 눈물.
저에게는 바로 이외수 선생님이 그 4학년 스승과도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두번째 질문은 25살 학생인데 댄스가수가 되고싶어 준비중에 있습니다. 언제쯤 비처럼 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이었는데, 다들 많이 웃었습니다. 귀여운 질문이었지요.
보통 사람들은 열심히 하다보면 될 것이다라고 말할텐데 근데 이외수 선생님은 이렇게 대답해주시더군요
지금은 당신이 춤을 선택한 것이지만 춤이 당신을 선택할 때 비처럼, 아니 비를 능가하는 월드스타도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언제인지는 막연하지만, 정말 감동받았던 대답이었답니다.
이번 강의는 필기가 필요없었던 강의인것 같습니다.
저는 강의는 필기로 남지만, 가장 좋은 강의는 가슴에 남는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말 필기할 겨를도 없이 강의에 빨려들어갔답니다.
이 이야기 말고도 엄청나게 많은 에피소드, 이야기가 있지만,
그것을 하나하나다 적을 수도 없네요.
너무 아쉽네요. 제 글을 보고 강연을 듣지 않으신 분들보다 들으신 분들이 아 그랬었지
하면서 더 와닿는 글이 될 것 같습니다.
일목요연하게 보기 좋게 해 드리고 싶었지만, 이외수 선생님의 강의는 그렇게 필기로 옮겨 놓을 수 없을뿐더러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 않더군요.
선생님의 강의는 이성적인 것이 아니라 감성적이니까요.
정말 좋았던 강연이고 좋은 기회였습니다. 그럼 여러분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