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모든 청춘들은 각자의 꿈을 향해, 각자의 방식으로 달려가고 있다. 그중에는 치열한 공부를 통해 꿈을 이루려는 이들도 있다. 바로 각종 고시를 준비하는 고시생!
 
'고시생'이란 원래 고등 고시(행정 고등 공무원, 법관, 검사, 변호사 등의 자격을 주는 시험)를 준비하는 수험생을 일컫는 말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경쟁률이 높은 각종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모두 고시생이라고 부른다.
 
실제 고시생들은 어떤 하루를 보내고 있을까? 지난 7월 4일, 5급 공개경쟁 채용시험(이하 행정고시) 2차를 치른 이규빈(23•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군의 하루에 동행해 보았다.

 
 


    

 

 

 

 

 

 

 

 

 

 

 

 


(혼밥 : '혼자 먹는 밥'을 줄여 부르는 말)
 

 

 

 

 

 

 

 

 

 

 

 

 

 

 

 

 
고시생은 하루 종일 공부만 하나요?
 
고시생의 하루는 모든 초점이 '공부'에 맞춰져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단기전이 아닌 장기전인 만큼 스트레스를 적절히 풀어주지 않으면 버텨내기가 힘든 것이 고시생활이다.

 

이규빈 군은 "점심 식사 후 1시간, 학원이 끝난 후 1시간 꼭 쉬는 시간을 갖는다"라고 말했다. 그는 “너무 과도하게 놀거나 많은 사람을 만나면 에너지가 소모돼 혼자 스트레스를 차분히 해소할 방법을 찾는다"라며 "혼자 유튜브 채널을 보거나 친한 친구 한 두 명과 담소를 나눈다. 밤에는 혼자 영화나 예능 프로그램을 보며 스트레스를 푼다"고 말했다.
 


고시생의 생활, 그것이 궁금하다!
 
1년 반의 고시생활을 경험한 이 군은 고시 생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덕목으로 '평정심 유지’를 꼽았다. 감정의 기복이 크지 않아야 공부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스트레스를 풀지 않거나, 스트레스를 푼다고 과하게 흐트러져서는 안된다. 먹는 것이나 자는 것도 조절을 잘해야 한다.
 
고시생활을 하면 자연스럽게 인간 관계에도 변화가 생긴다. 이 군은 "고시 준비를 제대로 하는 사람이라면 인간관계가 좁아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인간 관계의 축소가 슬픈 것 만은 아니다. 이 군은 "인간 관계가 축소돼 힘들었지만, 나에게 관심을 주고, 나를 배려해주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실히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라고 말했다. 사람을 자주 만나지 못하다 보니, 하루의 대화량 역시 줄어든다. 버스 기사 아저씨와 주고받는 인사가 하루의 유일한 대화가 되기도 한다고.

 

고시생활은 힘들고 외롭다. 하지만 고시생들을 버티게 하는 소소한 행복도 존재하기에 이들은 힘을 낼 수 있다. 고시를 시작하기로 결심했을 때의 동기, 공부가 잘 된 날의 뿌듯함, 모의고사 등수가 올랐을 때의 성취감, 오랜만에 만난 친구와의 소소한 대화 등이 그것이다.

 

 

고시생의 '1년'은 어떤가요?

 

시험에 따라서 고시생의 1년 일정이 결정된다. 행정고시의 경우, 1년에 3차례의 시험이 치러진다. 2월에는 1차 시험, 7월에는 2차 시험, 11월에는 마지막 3차 시험이 있다. 사법고시도 1년에 3차례의 시험이 있다. 3월에 1차 시험, 6월에 2차 시험, 그리고 11월에 3차 시험이 치러진다.  고시생들은 각 차수 시험 유형에 맞는 준비를 한다. 때문에 해당 차수에서 떨어지는 경우, 1년을 더 견뎌야 한다는 사실이 고시생들에게는 큰 공포로 다가온다.
 


고시생만의 독특한 문화가 있다고?
 
고시생에게 '혼밥'은 일상이다. 식사에 소요되는 시간을 줄이기 위해 혼자 식사하는 것도 개의치 않는다. 혼밥에 지친 고시생끼리 모여 '밥터디'를 결성하는 경우도 있다. 밥터디란, '밥'과 '스터디'의 준말. 같은 처지의 고시생끼리 함께 밥을 먹으며 서로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이다.

 

고시생이 모여있는 고시학원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많은 학생들이 강의실 앞자리를 차지하기 위해서 일찍부터 줄을 선다. 하지만 줄을 서있는 시간도 아까운 것이 고시생의 마음! 그래서 이들은 '가방줄'을 세워두고 공부를 하거나 간단히 식사를 하고 돌아온다.

 

 


▲ 복도를 넘어서서 계단까지 길게 늘어져있는 '가방줄'

 

 

예비 고시생을 위한 꿀팁! 신림동 고시촌 생활백서
 
1. 고시생활의 필수품, 펜 리필심 저렴하게 구매하기


매일 노트 필기를 해야 하는 고시생에게 펜 리필심은 필수품. 펜 리필심은 일반 문구점보다 큰 생활용품점에서 더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보통 문구점에서는 1200원에 판매하는 펜 리필심을 신림동 고시촌에 있는 가장 큰 생활용품점에서는 850원 원가에 구입 가능!
 
2. 고시생들의 학식, 고시식당


고시촌 가까이에 있는 학교에 재학 중인 고시생이라면 식사를 학식으로 해결하면 된다.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매번 바뀌며, 영양까지 고루 갖추었기 때문! 하지만 학교가 멀리 있는 고시생이라면? 이들은 학식과 비슷하게 운영되는 신림동의 고시식당을 이용하면 된다. 가격은 3000~4000원대.
 
3. 혼자서도 맛있고, 푸짐하게 먹고 싶다면?


매일 학식만 먹을 수는 없다. 맛있고 푸짐한 특식을 먹는 것은 고시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방법 중 하나. 하지만 어디를 가야 할지 모르겠다고? 신림동 고시생들이 추천하는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식당을 이용하면 되지!
 
- 동차합격 : 고기 메뉴를 혼자서도 즐길 수 있는 식당. 가격 6,000원 대.
- 삼동이 : 주문하면 음식이 빠르게 나오고, 맛도 좋다. 삼겹살 덮밥이 강추 메뉴! 가격 6,000원 대
- 코네루 : ‘신림동 뿐 아니라 서울 전역을 통틀어서도 가장 맛있다’며 고시생들이 추천하는 맛집. 카레 가츠동이 인기 메뉴다. 가격 7,000원 대.
- 호치킨하우스 : 혼자서도 치킨을 먹을 수 있도록 반 마리 주문이 가능하다. 가격 5,000원.

 

메뉴열기
상단으로